문의 드려봅니다
약 3년 전에 항문에 뭔가 콩알만한 게 튀어나와서
병원 가서 진찰 받았더니 치핵이라고...수술하자더군요
그래서 몇 가지 검사를 받고 수술을 했는데요
검사에서 제가 혈압이 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고혈압이라며,,,,,약을 복용하라고 해서 그러나 보다 하고
그때부터 혈압약을 복용 했습니다
(저의 아버님은 혈압이 정상였고 어머님이 고혈압으로 좀 고생하셨습니다)
암튼,,,
여기 신약세를 알게 되어서 이것저것 글들을 읽어보았습니다
혈압약 장기 복용시엔 나중에 반드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어차피 혈압약을 끊으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곤 결심을 굳혔습니다
혈압약을 끊고 뽕잎과 천마를 가루내서 분말로 만든 것을 아침 저녁 복용하기로 했어요
알다시피 뽕잎과 천마는 혈압을 내려주는 약재입니다
그리고 뽕잎과 천마는 태음인에게 잘 맞는 약재이므로 (제가 태음인 입니다)
뽕잎 천마 분말가루를 내일부터 복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문의 드립니다
그러면 혈압약은 내일부터 딱 끊으면 되는건가요?
아니면 일단.....2~~3일에 한번씩은 복용하고 점차적으로 기일을 늘려가며
줄이다가 어느 순간, 혈압 약을 딱 !! 끊으면 되는건가요?
누구 저와 같은 고민을 하다가 혈압약을 끊으신 분의 경험담을 기다립니다
혈압약을 끊으려면 어떻게 어떤 방법으로 끊어야 몸에 무리가 없을지....
조언 좀 주시기 바라옵니다
혈압 약을 끊는다....?
참 어려운 결심을 하신 것 같군요...
일단 그 정도 결심을 하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결단력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인체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말로 인체의 버퍼 시스템(완충시스템)이라고 하는데
몸에 충격이 오더라도 그 충격을 그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완충지대를 가지고 혈압, 당뇨, 중성지방 등의 수치가 그 범위 내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것이죠...
그런데 그 충격이 아주 오랜 세월에 걸쳐서 지속이 된다가
완충시킬 수 없는 그러한 상태가 되면 (혈관의 고령으로 인한 경화와 노화, 장기의 병 등으로 인한)
혈압이나 당지수 그리고 다른 지수들이 정상범위를 벗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혈압이나 당지수가 오른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해서
그것이 새로 생겨난 증상이 아니라 아주 오랜 세월동안의 원인으로
서서히 축적되어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혈압이나 당뇨는 무조건 오래된 병이다.
라고 보시는 것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혈압은 분노 그리고 당뇨는 욕심과도 관련되어 있다고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과 스트레스가 몸에 그만큼 많은 영양을 미친다고 할 수 있는 점에서
일정부분 음미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혈압약은 양방 병원에서도 어찌 보면 위험을 컨트롤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는 약이기도 합니다.
그 수많은 변수들을 일일이 따라 다니면서 복약지도를 하고 치료를 하기에는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의 역량이 따라주질 않는 측면도 있습니다.
확률 통계적으로는 혈압 약을 드시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의 병변의 발병 가능성을 일정부분 많이 낮추어 주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것이 어떤 환자에게는 혈압 약 의 가장 큰 대표부작용이 심부전과 뇌성 병변입니다.
혈압 약의 부작용을 적어놓은 책을 보면 책이 두꺼운 책으로 한권쯤 됩니다.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혈압약입니다.
(가장 안좋은 것이 심장, 뇌의 질환이고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이 대표적인 부작용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혈압 약을 안 먹기에는 심뇌혈관계의 병을 방지 하는 통계를 믿지 않을 수도
없고
참 난감한 상황입니다.
혈압에 대해서 제일 중요한 것은
혈압은 결과이자 증상이지 원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혈압이 높아서 중풍, 심장의 병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몸이 안 좋아서
혈압이 오르는 것입니다. 즉, 몸이 안 좋으니까 심장, 중풍 질환이 생기는 것이죠...
몸이 안 좋으면 혈압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아주 다양하게 안 좋은 증상이 생기는 것인데
그 증상 중의 하나인 혈압만 낮추는데 주안점을 두니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즉, 혈압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는 말이죠....
몸의 혈압조절중추가 몸을 위해서 혈관 내 압력을 높여야겠구나 하고 판단을 한 것입니다.
이게 오작동이냐 아니면 정상작동이냐
만약 오작동이면 어느 센서에서 에러가 난 것인가? 정상작동이면 뭐 때문인가? 이런 것을 따져서 치료를 해야 할 문제입니다.
저의 동생은 양의사입니다.
저의 부모님이 혈압이 높아지던 시점에 한의사인 저는 혈압약을 드시지 말고 침과 식이요법으로 혈압을 조절해보자고 했고
(제 한의원에서 혈압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었고 침과 한약으로 혈압환자들의 혈압이 혈압약을 복용하기 않아도 잘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동생은 혈압 약의 복용을 주장했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양한방의 역학구조상으로 동생의 말이 설득력이 있을 수밖에
없었고 그 이후로 부모님은 지금까지 계속 혈압 약을 복용중이십니다.
동생이 요즘 자연의학과 영양의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모님께 혈압 약을 한번 끊어보시라고 하고 다른 치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만시지탄을 느낍니다.
대구의료원의 신경외과 황성수 박사 (저서‘목숨 걸고 편식하라’)
는 “고혈압은 피가 못가는 곳이 많이 생겼다는 뜻이므로 혈압 약을 함부로 쓰면 더 안 좋을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혈압이 올라가는 이유는 몸에서 혈압을 높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몸은 혈압을 높임으로서 나름 몸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을 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조건 혈압 약을 써서 혈압을 낮추어 버리면
인체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서 문제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의원에서 에쿠스가 엔진을 위험하다고 티코 엔진으로 바꾸어버리면 차가 제대로 가겠느냐는 비유를 들곤 합니다.
저의 의견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혈압이 혈압, 중풍의 원인이 아니고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거나 혈관이
경화가 되어 있는 분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인체의 하수구가 오래되면 지저분해지고... 하수구가 막히게 되면서 소통시키기 위해서
수압을 높여주어야만 하게 되고
갑자기 수압이 세게 물이 흐르면 찌꺼기가 떨어지면서 그게 작은 혈관을 막으면서 협심증이나 중풍을 일으키게 되는 거라고 추측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올라가야 할 혈압을 임의로 낮추게 되면 하수구에 물이 천천히 흘러서 찌꺼기가 더 많이 끼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되죠.... 그래서 중풍이나 심장의 질화의 위험을 현저하게 올려버리게 됩니다.
그러니 혈압을 낮추어 천천히 물을 흘리기 보다는 하수구 자체의 청소를 통해서 몸에서 수압을 높일 필요 자체를 없애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치료방법이 체중조절, 해독, 몸의 수독을 녹이는 한약, 침, 그리고 뜸, 그리고 스트레스 조절과 운동이 되겠지요.... ^^
그런데 고혈압 약을 아주 장기간 먹다가 또 임의로 중단하게 되면 약에 적응되어 있던 몸의 혈압조절 시스템에 급격한 변화를 주게 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증가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아주 효율적이고 신중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서론이 좀 길었는데요 ^^ ㅎㅎ
일단 혈압 환자분들이 몸에 살집이 통통하신 경우라면 혈압조절이 많이 쉽습니다.
많은 고혈압 환자들이 “나는 혈압도 높고 체중이 많이 나가니 체중을 줄여보았자
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실지로 최근에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중이 조금 줄어들어도 체중을 빼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훨씬 적은 양의 혈압치료약을
복용하고도 안전한 혈압을 유지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체중이 다시 늘어난 후에도 이 효과가 지속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환자들이 체중이 감소한 상태로 유지한 것이 6개월내지 1년 정도 밖에 안되어도 효과는 30개월이나 유지되었다고 미시시피 의과대학의 다니엘 존스 박사는 이야기 합니다.
체중감소를 통해서 고혈압 약으로 인한 비용 및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관심을 끌만한 사실입니다 .
그 다음 많은 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저 염식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덜 짜게 덜 맵게 드시는 것이죠...
세 번째 체질을 알고 혈압에 대처하는 것입니다.
8체질의학에서 목양인과 목음인들은 (사상체질로 태음인) 어느 정도 혈압이
높아야지 건강한 체질이라고 합니다.
실지로 목양인이 150이나 160까지 나와도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토양인 (사상체질로 소양인)의 경우에는 약간의 저혈압이 건강한 상태입니다.
토양인이 평소 저혈압상태로 유지되다가 갑자기 혈압이 높아지면 건강에 빨간 등이 켜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체질검사를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목양인이 혈압이 높다고 해서 혈압 약을 먹는 것은 토양인이 혈압 약을 먹는 것에 비해서
많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지금껏 저의 의견을 아는 대로 순서 없이 쭉 적어보았는데요...
숲속 오두막 한 채님이 드시려고 하는 뽕잎과 천마가루는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본인만의 추측으로 체질을 감별하시기 보다는 체질전문 한의원에서 한번쯤
정확하게 감별을 받아 보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목양인이나 태음인이 맞다면 혈압이 어느 정도 높으셔서 크게 위험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혈압 약은 갑자기 끊으시면 위험하실 수 있으니 비만도를 재보시고 체중조절을 하시면서 천천히 끊으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방법은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한 자세한 관찰과 세심한 고려 끝에 결정되어야 할 듯합니다.
혈압을 조절하시는데 상용할 수 있는 약물은 홍국,
상황버섯, 영지버섯, 복령을 섞어서 만든 해독환,
청국장 환
아니면 일본의 나토를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밀가루 음식과 유제품은 끊으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꾸준한 운동과 맨발등산도 좋은 방법일 것 같구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