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약침(봉침)을 맞았습니다. 한의사 선생님께서 손목 인대 염좌와 목 부분에 놓으셨구요. 그래서 통증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선생님이 약침 놓은 부분은 긁거나 하지 말라고 해서 손목에는 정말 손도 안 댔구요. (가려운 거 참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증상이 좀 호전되어 이틀 정도 후에 이발소에 갔는데, 거기서 이발을 하면서 목 부분을 많이 긁더라구요. 목이 서서히 간질간질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목 부분에 손은 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뿐 아니라 제가 셔츠를 자주 입으면서 셔츠의 목 부분이 거기에 닿기도 해서 계속 간지럽더라구요. 그렇게 한 일주일 지나고 나서 별로 가렵지는 않은데...
그래서 질문을 드립니다. 약침 맞고 나서 그 부위를 살짝이라도 긁으면 그 부위가 덧나거나 부작용이 생기나요? 그 부작용 생기면 해당 한의원에 가야만 복구를 시켜주나요? 아니면 간단한 찜질이나 자가 치료를 할 수 있나요?
답글)
원래 봉침을 맞고 나면 가장 괴로운 증상이 가려움입니다.
봉침을 다른 말로 봉독이라고 하죠. 몸에
벌의 봉독이 들어가서 몸의 면역 시스템에 비상을 겁니다.
왜냐하면 봉독이 몸에 들어가면 강력한 항원으로서 작용하게 됩니다.
그러면 몸에 면역세포인 T-cell 과 마스터 셀, 그리고 백혈구, 거식 세포등의 모든 면역 시스템이
복잡하게 작동되기 시작하고 그 부위가 붓고 간지러우면서 심하면 붉어지는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전부 히스타민의 작용이지요. 그런데 이것을 긁게 되면 그런 증상이 오래 가니까 손을 대지 마라고
하신겁니다. 그래서 봉침을 맞고 나면 많이 주의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봉침을 맞고 나서 긁으면 부위가 덧나거나 하는 경우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극히 봉독의 알러지에 민감한 경우에는 생길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극 미량의 봉독에도 크게 반응하는 경우도 저도 보았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경우에서는 병원에서 간단히 항히스타민제 등의 관련 약물을 처방 받으면 금방 회복되실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혼자 찜질을 한다든지 하는 것은 오히려 소양감과 부기 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심하게 붓고 열이 나면 얼음 찜질을 잠깐 하는 것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성의껏 답변해드린 다고 노력했는데 만족하셨는지 모르겠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