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나서 다른 부위에 근육통이 생겼습니다.
9/5 일요일 오후
축구를 하다가 왼쪽 무릎 안쪽에 찌잉 하는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당일 포함 5일 연속 축구를 해서 피로가 쌓여서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통증이 느껴진 직후 운동은 그만두고 쉬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쉬고 나니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자전거를 타고 평지를 다닐 정도는 되어서 별 걱정 하지 않았습니다.
9/6 월요일
자고 일어났는데, 해당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불안불안하고 찝찝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 인근 한의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는데, 가벼운 무릎인대염좌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침을 시술 받았습니다.
(이곳저곳 만지고 눌러본 다음, 오늘 치료받고나서 안아프면 안와도 된다고 하셨던 한의사선생님 태도로 봐서는 그냥 제가 불안해하니까 그냥 한대 놓아주셨던 것 같습니다)
침 맞은 부위는 다른 부위는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고, 무릎 정면쪽 힘줄 쪽에 2개가 기억이 납니다.
오른손과 오른발등 부위에도 하나씩 맞았던 것 같습니다.
무릎에 침이 들어온 직후부터 묵직하고 이물질이 들어온 느낌이 강하게 들었었습니다.
제가 침을 많이 맞아보지를 않아서 (태어나서 4번째) 그냥 '원래 그런가보다'하고 20분 정도 침맞고 있었습니다. 무릎에 뜸도 3개인가 올려놓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침을 맞고난 직후부터 무릎 부근의 다리가 묵직하게 저려왔습니다. 선생님께 여쭤보니 힘줄에 맞으면 원래 하루정도 그렇다고, 내일도 아프면 또 오라고 하셨었습니다.
그런 채로 4일동안 지냈는데 계속 저렸습니다. 특히 하루 중 밤에는 통증이 가장 심해져서 자려고 누워있을 때 신경이 많이 쓰일 정도였습니다.
9/10 금요일~9/12 일요일 현재
증상이 완화되지가 않아서 다시 한의원을 찾았습니다.
한의사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제가 침에 지나치게 민감한 체질이랍니다.
어쨌든 다시 침을 놔주신다고 하셔셔서 침을 맞았습니다.
이번에 침은 오른쪽 엄지발가락 발톱 부근에 2개, 검지발가락에 1개, 왼팔 팔꿈치 근처(손바닥을 하늘쪽으로 향하게 했을 때 왼쪽 90도 방향)에 한개, 오른손 엄지와 검지 사이에 1개 였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발가락에 침을 맞을 때 너무 심한 통증을 느꼈고, 왼쪽 팔꿈치 근처에 맞을 때 또 뭔가 묵직한 이물감이 느껴졌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리니 원래 많이 아픈 부위라고 하셔서 또 그냥 있었습니다.
그런데 맞고난 직후부터 왼쪽 어깨부터 삼두근 부위가 저리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 증상을 말씀드리니, 팔꿈치 아래쪽이 아니라 위쪽이 저린다는 건 비정상적인 반응인데, 제가 지나치게 민감한 체질이라는 말씀을 또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오른쪽 무릎 부근에 뭉친걸 풀어주는 해혈이라면서 침을 놔 주셨는데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사실 치료 경험 자체가 얼마 안되기는 하지만, 제가 기억하는 한 침이나 주사를 맞고 부작용을 겪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왼쪽 삼두근 부위는 현재까지도 저리는 증상이 있습니다.
무릎은 이제 무릎 안쪽에 통증이 느껴지네요..
원래는 무릎 정면쪽 톡 튀어나온 곳바로 아래가 불안불안했엇는데 그 증상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다리를 11자로 모으고 있을 때는 통증이 전혀 없는데, 다리를 옆으로 벌리고 있으면 무릎 안쪽에서 꽤나 신경쓰이는 통증이 느껴집니다.
어떤 글을 검색해보니 명현반응이라는 게 있더군요.. 제가 그런건가요?
아니면 한의사 선생님의 시술에 오류가 있엇던건가요?
지금 제 상황에서 어떤 치료를 받으면 좋을까요?
답변)
re: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나서 다른 부위에 근육통이 생겼습니다.
무릎 통증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군요.
직접 보고 무릎관절을 움직여보고 테스트를 해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군요.
하지만 증상을 비교적 상세히 적어주셔서 그것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왼쪽 어깨부위부터 삼두근까지 저린 것은 일반적인 증상은 아니군요.
신경자극은 아래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팔꿈치 아래쪽이 저린 증상이 나타났나면
어느정도 예상해 볼 수 있는 증상인데 상부쪽으로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왼쪽 팔꿈치 부근에 치료에 좋은 혈자리가 몇 개 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혈이 곡지라는 혈도 있구요.
모든 혈자리는 경락이라는 기의 고속도로 상에 중요한 기점으로 존재하는 법인데
혈자리를 자극하면 평소에 막혀 있었던 기운이 움직이게 되고 기감이 예민하신 분이나
아니면 몸이 평소에 많이 막혀 있거나 아니면 몸이 지나치게 약하신 분들은 혈자리와
연결된 경락상의 한 점에서 평소와는 다른 저림, 한열감, 간지러움 등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침을 맞으시면서 긴장되는 마음에 목, 어깨 근육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 증상이 나타나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작용들은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치료하는 과정에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아마도 치료를 몇 번 더하시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릎이 아픈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처음에는 크게 아프지 않아서 환자분이나 담당한의사 선생님 두분이 다 빨리 나을 것으로
예상했을 수 있으나 어쩌면 심부 조직에서 염증이나 열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최근 아니면 평소에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가벼운 염좌도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 둘 중에 어디에 해당하는 가는 자세한 검사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MRI 등의 사진촬영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상술하신 내용으로 보았을 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처음에 아픈 곳이 안 아프고
다른 부위로 옮긴 내용을 보았을 때 이런 경우는 대부분의 한의사들은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축구하고 처음에 무릎안쪽에 찌잉 하는 느낌이 있으셨다는 것으로 봐서는
무릎의 내측곁인대(medial collateral ligament)가 원래 손상이 있으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경우 다리를 옆으로 벌리거나 양반다리는 당분간 피하는게 좋습니다.
인대 손상은 근육 손상보다 오래가는 경우가 있으니 무리한 운동은 피하시고 조금더 치료를 받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무릎 부상이 많이 아프시고 치료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걱정이 많이 되실 겁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으시면 조만간 차도를 보실 것으로 예상 됩니다.
빨리 쾌유하시고 다시 일상 생활로 돌아가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